도시형생활주택

은퇴노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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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노후대책이 필요한 이유

1.   점점 빨라지고 있는 퇴직시기

2.   점점 늘어나고 있는 평균수명 (남 72세 여 80세)

3.   최소 4억 ~ 5억 필요한 노후자금

4.   은퇴 이후 “거주지” 무엇보다 중요

5.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점점 부각되고 있는 노후 대책의 필요성

20년내 절반이 1,2인가구.. 수요 대비해야 한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1인 가구의 증가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지난해 서울 지역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달했다.
2030년에는 전국적으로 1인 가구의 비중이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인 이하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20년 안에 전체 가구의 절반이 1인이나 2인 가구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1인 내지 2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로 주택시장에서도 소형 주택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런데 가구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 규모는 커져 왔다. 예컨대 가구당 사용 방수를 보더라도 1980년 2.2개이던 것이 2000년에는 3.4개, 2005년에는 3.6개까지 증가했다. 주거생활의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필요로 하는 독립된 공간의 개수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고 할 수 있다. 1인당 필요로 하는 주거 면적도 증가해ㅇ 왔다. 따라서 주택 규모가 커지고, 중대형 주택의 공급이 증가하는 것은 지금까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렇지만 당장의 수요만을 보고 앞으로 중대형 주택 위주로 공급한다면 곤란하다. 지금의 가구 분화 속도라면 향후 몇 년 안에 대형 주택 수요는 감소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다. 반면 1, 2인 가구의 주택 수요는 급속히 증가할 것이다. 인구 감소가 나타나더라도 1인 가구 증가로 절대 가구 수는 상당 기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중대형 주택은 가격적인 부담 등으로 분양시장이나 기존 주택시장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미분양 아파트 중 절반 이상이 중대형이다. 반면 소형 주택은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매매가만이 아니라 임대가도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나마 소형 주택을 대신해 주거용 오피스텔이 활용되고 있지만 임대료나 관리비가 높아 경제적 부담이 큰 편이다. 특히 1인 가구는 안정적인 직업계층뿐 아니라 실업 상태의 청장년층, 독신자층, 노인계층 등 전체적으로 가구 소득이 낮은 중하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들은 대부분 교통 등 접근성이 좋은 도심 지역 내지는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살기를 원하기 때문에 주택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결국 1인 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는 직장이나 학교에 가까우면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소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다.

최근 공공주택 분야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감안한 주택 공급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물량 몇에서 볼 때 공공주택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민간에서도 기존의 중대형 아파트 중심에서 소형 아파트의 비중을 차츰 늘리는 상황이지만 이를 더 확대하고 아파트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소형 주택들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의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 동아일보 부동산 인사이트 -

한달 소득 30만원 은퇴자는 울고 싶다.

[사진] ▲ 조기 퇴직한 중 · 고령자들의 최대 고민은 “아침에 눈 뜨면 어디든 갈 곳이 있어야 한다.” 는 것이다. 한 조기퇴직자가 월요일 오전 서울 서대문역 앞 벤치에서 구직 관련 책자를 뒤적이고 있다. /이태경 기자 ecaro@chousn.com

- 직장은 일찍 잃고… 연금은 못 받고 고장난 ‘복지의 시계’

- 은퇴시기는 빨라지고 돈 벌어야 할 기간은 오히려 늘어나는데 복지는 60세 돼야 시작

- 나도 건실한 가장이었는데… 40대 후반에 갑자기 닥친 명퇴

- 애들 학교 보내느라 퇴직금 야금야금 까먹고… 몇 년 후 받게 될 연금은 60만원

- 아내에게 손 벌리기도 이젠 미안해…

- 내 50대가 이렇게 무너지면 예순, 일흔이 되면, 그때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중소 무역업체에서 일하다 53세에 퇴직한 오두석(가명 · 59)씨, 은퇴 직후 그의 두 손엔 2000여만원의 퇴직금이 전부였다. 연금을 받으려면 7년을 더 기다려야 했고, 당장 호구지책이 궁했다. 먼저 퇴직한 선배를 따라 정수기 방문 판매사원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돈도 벌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심만 잃었다. 한 달에 30만~40만원을 겨우 버는 달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일찍 퇴직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죠. 수입은 없는데 아이들 학교며 돈 쓸 일은 왜 그리 많이 생기는지….”

닥치는 대로 고용노동부나 지자체가 여는 취업 알선 박람회며 취업센터를 찾아다녔다. 하지만 발에 땀 나도록 찾아다닌 재취업 교육도 허탈할 뿐이었다. 오씨는 “실질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갔더니 자기소개서 · 이력서 작성법을 가르치거나 심리치료 · 자아발견 등 뜬구름 잡는 프로그램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나올 월 60만원의 국민연금을 학수고대한다.

중견기업 임원에서 2년 전 퇴직한 김모(54)씨는 직장생활 내내 꼬박꼬박 붓던 국민연금을 타려면 아직 6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사업을 하려니 퇴직금마저 날릴까 겁 나고, 재취업을 하자니 누구도 50대 구직자는 거들떠보지 않는다. 김씨는 동창회에 나간 지 1년이 넘었다. 외출하려면 차비에다 회비라도 몇푼 필요한데, 아내에게 돈 타기가 눈치가 보였다. 그는 “인맥이 언젠가 도움이 될 거라며 바쁜 직장생활 중에도 열심히 쫓아다녔지만 소용이 없다”면서 “50대 은퇴 이후에도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안전장치가 이렇게 부실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1970~80년대 고성장 시대를 이끌어온 주역들이 조기 은퇴와 고령화라는 거대한 두 흐름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우리 사회의 각종 노후복지 시스템은 미흡하기도 하지만 그나마 시계(時計)도 ‘60세 이후’에 맞춰 있다. 개발시대 만들어진 ‘정년 60세’의 관성 때문이다.

국민연금연구원 석상훈 박사가 공적 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55세 이상 은퇴자들의 개인소득(근로소득, 금융이자 · 소득, 자녀에게 받는 용돈 등을 다 합친 것)을 조사한 결과 월 소득은 평균 30만원에 불과했다. 55세 이상 은퇴자의 4분의 3은 연금 혜택을 못 받는 상태에서 소득도 월 30만원에 불과해 자립하는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조사대상인 상당수 여성이 은퇴 후 전업주부가 돼 실소득이 제로(0)인 점이 전체 평균 소득을 끌어내린 측면도 있지만, 50대에 실직 후 재취업을 못하고 복지 지원도 못 받는 채 사실상 ‘백수’로 여생을 이어가는 숫자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실업보험 등 실직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부실한 상황에서 50대 이후 은퇴자들의 삶은 한층 고달프다.

군 제대 후 25세에 태권도장을 차려25년간 운영했던 자영업자 이삼국(61)씨는 연금을 작년부터 받지만 수령액은 겨우 월 29만원이다. 국민연금 도입 초기에는 자영업자들 사이에 연금 불신이 워낙 팽배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최소 금액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나마 29만원이라도 받아 다행”이라며 “자영업자는 직장인들에 비해 재교육이라든지, 재테크 등 노후 준비에 더 뒤처져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자 대기업을 다니다 50세에 명예퇴직한 심재명(51)씨는 올 4월 한방카페를 창업했다. 주변에선 창업의 위험을 들어 만류했지만 당장 퇴직 후 몇 달 쉬는 동안 저축 잔고가 팍팍 줄어드는 것을 보니, 막막한 재취업에 계속 미련을 두느니 창업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1억원을 투자했다. 아직 대학교 2학년, 중학교 2학년인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은 더 벌어야 한다. 60세가 되면 국민연금이 80여만원 정도 나와 조금 여유는 있겠지만, 지금 생활비 부담으로 개인연금 납입금도 몇 달째 밀려 있다.

윤충식(가명 · 65)씨는 연봉 1억원의 공기업 임원이었지만, 8년 전(57세)에 32년간 다니던 직장에서 퇴직한 후 인생은 급전직하했다. 재취업은 안 되고, 그나마 나오는 일자리는 경비원이었다. 직장생활 중에 들었던 연금도 나오려면 3년이 남았다. 그러는 사이 여섯 식구 의식주(衣食住) 해결에만 한 달에 최소 200만~300만원이 나갔고, 1년에 두 번 돌아오는 대학생 자녀 학비가 1000만원을 넘었다.

중간 정산 이후 남은 1억원가량 되던 퇴직금은 금세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60세가 돼 받기 시작한 국민연금은 월 60만원이다. 윤씨는 “일생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에 직장을 잃고 소득마저 급락하니 삶 자체에 회의마저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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